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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4.18 진이의 당돌한 돌이야기 24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4. 18. 06:57

진이의 당돌한 이야기 

 

 

 

사람들은 말한다. 인간은 언젠가는 흙으로 돌아간다고

다시 말하면 태어난 곳이  흙이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장면이다

결국 흙 같이 흩어지는 인생. 태어나 죽어야 되기 때문에

 

 

흙으로 돌아 간다는 말이 인간에게 잘 어울리고

 영원히 잠들어야 할 곳이 깊은 땅속 흙이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인간은 흙으로 먹고사는 만물의 영장이다 아무리 지혜가 발달해도

흙에서 자라는 곡식과 열매를 거두어 먹지 않고는 살아 갈 수가 없다 하겠다

인간이 죽어 흙이 되고 흙에서 자라는 열매로 살아간다.

 

 

또 흙이 뭉치고 단단해져서 돌이 되어 인간이 

자급자족하여 살아가는데 절대적으로 없어서는 안 될 필요한 것이

물이며 흙(돌)이라는 것이다.

 

 

  

 

 

 

인간은 흙과 돌의 문화로 이루어져 살아간다 하겠다.

산이나 바다에 나가보면 셀 수 없이 많은 돌들이 강물이나 파도 밀려

오랜 세월을 풍화작용으로 인하여 부디 치고 깨어지면서

 

 

바다에 잠겨 있거나 거센 파도에 자신의 몸을 단련하고

그렇게 해서 섬세하게 만들어진 돌의 과정이 어쩌면 인격을 갖춘 인간으로

다듬어져 새롭게 창작된 과정과 같다 하겠다. 

 

 

 

 

 

 

돌은 부싯돌이 있어 불을 피우고 돌은 바위가 깨어져 돌이 된다.

바닷가에 나가 파도에 떠밀려 올라온 돌을 바라보면 수많은 세월을 잘도

견디며 살아와 이제야 모양을 갖춘 인간의 모습으로

 

 

새롭게 만들어져 세상에 나왔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돌이 지나온 것이 사람과 같다는 생각이며 돌은 물에 잠겨 있을 때가

 편안하고 영롱하며 아름답다는 생각이다.

왜 물에 잠겨 있을 때가 편안한가?

 

 

 

 

 

인간이 흙에서 돌이 되어 맑은 물에 잠겨 있다는 것은

싸움과 욕심을 털어버리고 본래의 인간의 모양으로 인격을 형성한

모습으로 새롭게 돌아왔다는 생각이다.